시와글(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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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속삭임. 앨리스 호손(Alice Hauthorn) 작곡 작사/윤형주 노래
가사 1절 ) 거룩한 천사의 음성 내귀를 두드리네 부드럽게 속삭이는 앞날의 그 언약을 어두운 밤 지나가고 폭풍우 개이면은 동녁엔 광명의 햇빛 눈부시게 비치네 속삭이는 앞날의 보금자리 즐거움이 눈앞에 어린다. 2절) 저녁놀 서산에 끼어 황혼이 찾아와도 청천에 빛나는 뭇별 이밤도 명랑하다 밤 깊어 나의 마음 고요히 잠들어도 희망찬 아침 햇빛 창문을 열어주리 속삭이는 앞날의 보금자리 즐거움이 눈앞에 어린다. Soft as the voice of an angel Breathing a lesson unheard Hope with a gentle persuasion Whispers a comforting word. Wait, till the darkness is over Wait, till the tempest i..
2022.09.02 -
햇살에게. 정호승
이른 아침에 먼지를 볼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내가 먼지에 불과하다 는 것을 알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먼지가 된 나를 하루종일 찬란하게 비쳐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9.02 -
천둥,번개
번개의 빛살 / 다경 이경희 가슴 가득 꿈틀대는 뭉글거림은 끓고 있는 팥죽처럼 뻑뻑한 기포에서 뜨거운 한숨을 토해내며 시뻘건 기운을 품은 용암처럼 솟구친 마음 소용돌이 멈추지 않는다 번개의 빛살이 온몸에 세포가 전율하고 천둥 울음소리에 가슴은 잔잔히 떨린다 시간이 뭉그러져 있고 추억도 뭉그러져 섞였다 얽혀 뭉쳐진 외로움과 고독은 슬픔에 뒤척이고 온 곳을 몰라 길 잃어 갈 곳도 몰라 방황한다 비늘 물결을 품은 강이 되어 서서히 용 앓이를 한다.
2022.08.31 -
너를 만남이...
나의 삶에서 너를 만남이 행복하다 내 가슴에 새겨진 너의 흔적들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질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나의 삶의 길은 언제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리움으로 수놓는 길 이 길은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도 내가 사랑해야 할 길이다 이 지상에서 내가 만난 가장 행복한길 늘 가고 싶은길은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좋은글중--
2022.08.28 -
고향역. 임종수 작사/작곡. 나훈아 노래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고향역 이쁜이 꽃뿐이 모두 나와 반겨주겠지 달려라 고향열차 설레는 가슴안고 눈 감아도 떠오르는 그리운 나의 고향역 코스모스 반겨주는 정든 고향역 다정히 손잡고 고개 마루 넘어 서 갈때 흰머리 날리면서 달려온 어머님을 얼싸안고 바라보았네 멀어진 나의 고향역
2022.08.27 -
석류. 정지용
장미꽃처럼 곱게 피어가는 화로에 숯불 입춘 때 밤은 마른 풀 사르는 냄새가 난다. 한겨울 지난 석류 열매를 쪼개어 홍보석 같은 알을 한 알 두 알 맛보노니, 투명한 옛 생각, 새론 시름의 무지개여, 금붕어처럼 어린 여릿여릿한 느낌이여. 이 열매는 지난해 시월 상달, 우리 둘의 조그만한 이야기가 비롯될 때 익은 것이어니, 작은 아씨야, 가녀린 동무야, 남몰래 깃들인 네 가슴에 졸음 조는 옥토끼가 한 쌍. 옛 못 속에 헤엄치는 흰 고기의 손가락, 손가락. 외롭게 가볍게 스스로 떠는 은(銀)실, 은(銀)실. 아아 석류알을 알알이 비추어 보며 신라 천 년의 푸른 하늘을 꿈꾸노니.
202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