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글(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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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내 인생이 피고 지는 꽃과 같기에
인연과 인연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것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져 있기에마음과 마음에 웃음꽃이 피면미소의 향기가 흘러 나오고 마음과 마음에 눈물꽃이 피면가슴 아픈 향기가 품어져 나오고마음과 마음에 사랑꽃이 피면행복의 향기가 솟아 오른다. 자연의 사계절에 피는 꽃들은일정한 세월속에서 피고 지지만사람 마음속에서 피어 나는 꽃들은언제 어떻게 꽃이 피어 나는지 모르기에홀로 걸어 가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꽃을 피워야 하는 우리내 인생어느 꽃 하나 이쁘지 않고 아프지 않고피는 꽃이 없으니이쁜꽃도 아픔을 품은 꽃이요 눈물꽃도 사랑을 품은 꽃이기에우리의 삶도 사계의 계절과 같이피고 지는 인생꽃 피우니세월 보내다 보면 웃고 울고 행복하다 하고지내는 인생 겸허히 받아 드리며 살고 싶다. 기쁨도 슬픔도 아픔도 눈물도우리내 인..
2025.04.27 -
좋은글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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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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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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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족식을 위하여. 정호승
사랑을 위하여사랑을 가르치지 마라세족식을 위하여 우리가세상의 더러운 물 속에 계속 발을 담글지라도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다고가르치지 마라 지상의 모든 먼지와 때와고통의 모든 눈물과 흔적을 위하여오늘 내 이웃의 발을 씻기고 또 씻길지라도사랑을 위하여사랑의 형식을 가르치지 마라사랑은 이미 가르침이 아니다가르치는 것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밤마다 발을 씻지 않고는 잠들지 못하는 우리의 사랑은 언제나 거짓 앞에 서 있다가르치지 마라 부활절을 위하여가르치지 마라 세족식을 위하여사랑을 가르치는 시대는 슬프고사랑을 가르칠 수 있다고 믿는믿음의 시대는 슬프다
2025.04.20 -
좋은글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