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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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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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한국 중년분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
한국에 와보니, 웬만한 동네는모두 고층 아파트화가 되었다.가정집 뿐아니라 심지어 공중화장실에도 미국에서는부자들만 쓰는 "비데"가설치되었고, 주차티켓을 뽑는그런 무식한 행동은 하지않고, 우아하게 자동인식으로 주차장에 들어간다. 모든 대중교통은 카드하나로 해결되고, 집에 앉아서,롯데리아 버거를 시켜먹고,어느 집을 가도 요즘은비밀번호 하나, 카드하나로모든 문들을 열고 들어간다.열쇠, 주차티켓, 화장실 휴지등등은, 구시대 물건이 되었다. 차마다 블랙박스가 달려있고, 방문하는 집마다, 레클라이너(뒤로 눕는 의자나 소파)가 있고, 집안의 전등은 led이며, 전등/가스/심지어 컨센트도 요즘은 리모컨으로 끄기도한다. 미국에서 나름 부자동네에살다온 나도, 집마다 구석구석에 박혀있는 luxury함과고급스러운 제품들..
2025.01.09 -
뚜아에무아 Toi et Moi [박인희 · 이필원]
https://youtu.be/A1agYE3zI9U
2025.01.08 -
모세의 기도
[시90:9-12, 개역한글]9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일식간에 다하였나이다10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11 누가 주의 노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를 두려워하여야 할대로 주의 진노를 알리이까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2025.01.08 -
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은총의 기도. 떼이야르 드 샤르뎅
제 몸이 약해지기 시작할 때,그 사실이 자꾸 마음 쓰일 때움츠러들거나갑자기 충격적인 병이 찾아왔을 때,아프거나 연로해지고 있다는 사실을불현듯 깨닫는 괴로운 순간에,자신을 주체할 힘을 잃어저를 지으신 알 수 없는 위대한 분의 손에완전히 맡겨질 때,오, 하느님!그 모든 어둠의 순간에,존재의 올을 풀어헤치는 분이 당신임을깨닫게 해 주십시오.제 존재의 정수를 꿰뚫어당신 안에 온전히 저를 품기 위해그렇게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2025.01.08 -
아름다운 노년
ㅎ 늙어 가는 길. 석당 윤석구 처음 가는 길입니다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길입니다 무엇 하나 처음 아닌 길은 없었지만 늙어 가는 이 길은 몸과 마음도 같지 않고방향 감각도 매우 서툴기만 합니다가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 어리둥절할 때가 많습니다 때론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곤 합니다시리도록 외로울 때도 있고아리도록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어릴 적 처음 길은 호기심과 희망이 있었고 젊어서의 처음 길은설렘으로 무서울 게 없었는데 처음 늙어 가는 이 길은 너무 어렵습니다언제부터인가 지팡이가 절실하고 애틋한 친구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그래도 가다 보면 혹시나 가슴 뛰는 일이 없을까 하여 노욕인 줄 알면서도 두리번두리번 찾아 봅니다앞길이 뒷길보다 짧다는 걸 알기에 한 발 한 발 더디게 걸으면서 생각..
202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