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 헤르만 헤세
2022. 6. 11. 12:22ㆍ시와글
나직한 멜로디처럼
구름은 다시
푸른 하늘 멀리로 떠간다.
긴 여로에서
방랑의 기쁨과 슬픔을 모두
스스로 체험하지 못한 사람은
구름을 이해할 수 없는 법이다.
해나 바다나 바람과 같은
하얀 것, 정처 없는 것들을 나는 사랑한다,
고향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누이들이며 천사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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