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디. 김소월(1902~1934)

2022. 6. 11. 11:31시와글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 산천에 붙는 불은

가신 님 무덤 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 산천에도 금잔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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