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우리 집. 안영선

2024. 11. 15. 16:23시와글



둥근 우리 집
내 생일날
피자 한 판 시켰다.
열어보고
또 열어봐도
일하러 간
우리 아버지
아직 안 오신다.
형의 배가 꼬로록
나는 침이 꼴깍
그래도 보기만 하고 참는다.
다섯 조각
모두 모여야
피자 한 판
아버지 오셔야
다섯 식구
피자같이 둥글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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