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최정원
2022. 11. 21. 09:07ㆍ시와글
쉿, 말하지 말아요
패랭이꽃이
언제 그렇게 화들짝
피는지 노래방에 가면
무슨 노랠 즐겨 부르는지
내가 어떨 때 생긋 웃는지를
그저, 당신만 알고 있어요
수수꽃다리는
어느 향기가
더
좋은지 몇 시에 모닝콜을
해 놓았는지 당신이 무얼
잘 드시는지를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아요
당신의 내가
이미, 아는 일이니까
그냥,
가만히 있어요
아무도 모르게
'시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숲아래서. 나태주 (0) | 2022.11.21 |
|---|---|
| 내가 하나의 나뭇잎일때. 손해일 (0) | 2022.11.21 |
| 하루를 사는 일. 안만식 (0) | 2022.11.18 |
| 기도의 편지. 서정윤 (0) | 2022.11.16 |
| 윤보영 시인 시 몇편 (0) | 2022.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