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살고 싶습니다. 유영서
2022. 8. 3. 09:50ㆍ시와글

비가 내린 아침은
언제나 투명하다
잎새 위에
또르르 구르는 물방울
잘 닦인 잎새 처럼
하루를 살고 싶다
일년
삼백육십오 일에
반이 지나가고 있다
교차한 하늘처럼
쓰고 있던 우산을
공손하게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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