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글(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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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여인이되어 노천명
ㅎ
2022.04.26 -
낮잠 김남조
ㅎ
2022.04.26 -
대화가 즐거운 사람을 만나라. 전승환
결국, 곁에 오래 남는 사람은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런 화제 없이 평범한 이야기도 불편한 느낌이 안 드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단순한 취미나 관심사가 비슷한 게 아니라, 때로는 속에 있는 깊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야 하고, 서로 말하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는 사람. 이야기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 행복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면 삶이 좀 더 풍성하고 영혼이 아름다워진다.
2022.04.26 -
저녁에 김 광섭
저녁에 / 김광섭 저렇게 많은 별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서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월간중앙》 (1969. 11) 수록
2022.04.26 -
손가락 한마디 한하운
손가락 한 마디 간밤에 얼어서 손가락이 한 마디 머리를 긁다가 땅 위에 떨어진다. 이 뼈 한 마디 살 한점 옷깃을 찢어서 아깝게 싼다 하얀 붕대로 덧싸서 주머니에 넣어둔다. 날이 따스해지면 남산 어느 양지 터를 가려서 깊이 깊이 땅 파고 묻어야겠다.
2022.04.20 -
연꽃 202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