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는 마지막 잎새. 한금희
2022. 11. 29. 13:42ㆍ시와글
쓸쓸하게 들리는
낙엽이 젖는 소리
화려함에
눈이 부시던 가을도
마지막 잎새가 되어
비에 떨고 있습니다
단풍잎에
녹아들었던
불타는 사랑도
서서히 꺼져 가고
하루종일 내리는
빗물에
가을이 작아집니다
아쉬움만
커지는
까만 밤
꿈속에서라도
못다 한
가을 사랑을
달콤하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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