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을 잎새 남정림

2022. 9. 9. 12:54시와글




내가 떠난다고 슬퍼 말아요.
곱디 고울 때 떠난다고

안타까워하지도 말아요.


비록 우리의 봄은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지만

당신 품에서 연두빛 사랑
듬뿍 받았고

당신과 함께 신뢰의 기쁨도
흠뻑 누렸죠.

여름은 끝이 없는 듯해도
금새 낙엽 속에 묻혀버리네요.


당신의 잎새로 살아서
행복했어요.

당신의 잎새로 질수있어
고마와요.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나
당신의 잎새라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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