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노래. 박목월

2022. 8. 19. 18:38시와글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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