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스의 무지개. 아이다 들라주

2022. 7. 10. 09:45시와글



어쩌다 한번씩 밝은 봄 하늘에서
비가 뿌리며 번득이며 지나간다.
그리고 맑은 빗방울을 통해 햇살이 비치면서
초원에서 언덕까지 광대한 곡선으로 뻗는
신기한 다리가 떠오르고
신묘한 색깔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란색과 초록색, 보랏빛과 푸른색
오렌지색과 붉은색이 함께 섞여 비친다.
오! 아름다운 무지개여! 왜 너는 머물러 있질 못하느냐?
모든 아름다운것들이 그렇듯이
너도 사라져 가는구나.
이제 나는 어떻게 할지 알겠네.
나도 한두가지 요술을 부릴줄 아니까.
나는 이제 너의 빛나고 화려한 보석들을 잡아채어
오늘 당장 내 가슴 속에 챙겨 넣을테야.
그러면 보석들은 내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하늘이 흐린 날에도 가물대며 빨갛게 빛날테지.
< 출처 : 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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