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고양이로다. 이장희
2024. 4. 5. 00:00ㆍ시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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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香氣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生氣가 뛰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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