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봄비. 강해산
2024. 3. 28. 10:40ㆍ시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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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비가 오네요.
기나긴 외로움 속에서
지쳐버린 마음에
아련한 추억을 적셔 주네요.
한동안 잊었던 당신의
아름다운 사랑이
창을 두드리는 빗방울처럼
귓전에 맴돌아가고
참을 수 없는 그리움에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은 빗물 되어 흘러내리네요.
겨우내 추위에 굳어버린
추억에서 사라진 내가
세상에는 없는 당신을 잊을까봐
해마다 사월이 오면
당신은 봄비 되어
내 마음 속에 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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