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 김성돈
2023. 1. 2. 11:35ㆍ시와글
작열하는 태양 아래
고뇌하는 가슴에서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한 방울 한 방울 주워
담아 너른 염전에 가득
펼쳐가며 그대를
기다립니다
파란 파도에 밀려
불어오는 바람을
마주보며 행여 그대,
그리움에 지친 슬픈
눈빛 향해 웃으며
걸어오려나 애닯게
기다립니다
그대,
보이나요?
그대의 따스한
눈 빛 너무나 보고 싶어
기다리고 기다리다 눈물
마른자리에 바람 지나간
자리에 슬픈 소금꽃 하얗게
피어나고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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